[한줄 요약]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강력한 뒷배를 통해 미국의 제재 압박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
2026년 8월 26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재회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매우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마우슨 재단 선임 연구원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을 통해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이 '거의 없다(slim to none)'고 단언했다.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미국이 얼마나 낮은 기준을 제시하느냐, 혹은 트럼프가 얼마나 많은 양보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모순은 북한의 태도다. 과거에는 미국의 제재 완화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해 보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식량, 연료, 군사 기술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여기에 가상화폐 해킹을 통한 막대한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며, 북한이 굳이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의 동맹 정책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트럼프의 거래적 접근 방식이 한미일 동맹의 핵심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한미 연합 훈련 축소 결정은 동맹의 억제력을 약화시키고 독재자를 달래주는 '실패의 삼박자'가 될 수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 나온다. 미국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거래적 태도가 결국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